낭트 시절의 살라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EPL로 이제 막 이적한 에밀리아노 살라(28, 아르헨티나)가 비행기 사고로 실종됐다. 살라의 전 소속팀인 낭트의 회장은 살라의 모범적인 품행을 칭찬하며 그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22일 오전 5시 30분 경(이하 한국시간) 한 경비행기가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해협에서 사라졌다. 이 비행기에는 지난 20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에 입단한 살라가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과 프랑스 매체들은 이 소식을 급하게 전하며 살라의 추락사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살라가 탄 파이퍼 말리부라는 경비행기에는 2명만 탑승했다. 이 비행기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올더니 섬 근처에서 사라졌다. 올더니 섬의 해안경비대는 곧바로 헬리콥터를 보내 인근 지역을 수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지 기상상태가 나빠 수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

살라는 올 시즌 리그앙에서 낭트의 19경기에 출전해 12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5위에 오를 정도로 물오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카디프의 클럽 레코드 이적료를 기록하며 낭트와 작별했다.

낭트의 발데마르 키타 회장은 사고 직후 ‘웨일즈 온라인’을 통해 “살라는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받던 선수다. 낭트 동료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떠났다”며 살라와의 마지막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정말 멋지고 공손하며 겸손한 선수였다. 그가 어딘가에 있길 바란다. 사건이 (실종으로) 끝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살라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실종된 살라의 아버지인 호라시오 살라는 아르헨티나의 ‘채널5’를 통해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친구가 내게 말해줬다. 절망적이다. 모든 것이 잘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라며 아들의 실종에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카디프에 입단한 살라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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