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이탈리아 매체가 이승우의 부재와 함께 패배한 헬라스 베로나를 혹평했다.

이승우는 이달 초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던 베로나를 이탈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던 한국 대표팀 파울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당초 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됐던 나상호가 부상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고, 이에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대체 발탁했다.

이승우는 전반기 막판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베로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베로나 공격의 핵심이 됐고, 파비오 그로소 감독은 이승우를 적극 기용했다. 그리고 이승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골까지 기록하며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 이승우의 좋은 컨디션은 좋은 카드가 되지만, 베로나에는 그렇지 못하다.

베로나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후반기 첫 경기인 칼치오 파도바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승우의 자리에 카림 라리비가 뛰었지만, 공격의 답답함만 키웠고, 강등권 파도바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승우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헬라스1903’은 22일 파도바전을 되돌아보며 “라리비와 헨더스는 이전보다 더욱 안 좋아졌다”라면서 “이승우의 부재로 공격은 예측 가능해졌고, 다시 지루해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이 결승까지 오를 경우 이승우는 2월 11일 코로토네전 정도에 베로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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