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두바이(UAE)] 유지선 기자= 이제는 생존과 직결되는 토너먼트다. 벤투호가 바레인과의 16강전을 대비해 마지막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6시 결전이 펼쳐질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전 대비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21일 오전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 기성용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이재성을 제외한 21명이 모두 훈련을 소화했다.

기성용이 빠진 가운데 진행된 훈련이지만, 선수들은 평소처럼 침착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훈련 시작 전 센터써클 근처에 동그랗게 모여 벤투 감독의 말을 경청했고, 이후 코치의 주도 하에 가볍게 몸을 풀었다.

벤투 감독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를 살폈다. 훈련 초반 15분만 언론에 공개한 대표팀은 이후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본격적인 토너먼트를 앞둔 만큼 저마다 우승이란 목표를 다시 한 번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아쉽게 대회에서 중도 하차하게 된 기성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단 각오다.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의조는 “우리가 우승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기)성용이 형을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이제는 작은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토너먼트다. 선수들 역시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결의를 다지며 두바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집중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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