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후보로 떠오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우회적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사우스게이트는 영국 출신 감독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 중 하나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재계약을 맺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팀을 지휘하기로 했다.

훌륭한 지도력에 빅클럽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올레 군나 솔샤르가 임시감독으로 있는 맨유가 사우스게이트 선임에 관심을 갖는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네딘 지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디에고 시메오네 등과 함께 맨유 후임 후보군에 올라 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 부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이고 이 일을 하는 것은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재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28년 만에 최고의 해를 보냈고 올 여름에는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또한 유로 2020 출전권을 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여 잉글랜드 대표팀의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오는 6월 네덜란드와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을 치러 우승 도전에 나선다. 또한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유로 2020이 준결승, 결승 등 주요 경기들을 개최하기 때문에 출전권 획득에 더욱 적극성을 띄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지금 이 팀에 있는 시간이 매우 흥미롭다. 나는 잉글랜드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젊은 감독이며 200경기를 지휘하지도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일은 영광이며 완전히 이 일을 즐기고 있다”면서 맨유 부임 가능성을 완전히 일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