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핵심 선수들과 줄줄이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효과다.

맨유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맨유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고, 특히 라이벌 리버풀에 굴욕적인 1-3 패배를 당하며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7연승을 달리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솔샤르 효과는 경기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맨유 잔류'를 원하게 만들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1월 이적을 노리던 포그바가 솔샤르 감독과 면담 이후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선수들의 재계약 소식에도 '훈풍'이 전해지고 있다.

우선 앙토니 마르시알의 재계약이 유력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 "마르시알이 맨유 재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고 이어 프랑스 'TF1'은 20일 "마르시알이 2024년까지 재계약에 서명했다. 다음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익스프레스',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마르시알의 재계약은 당초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 체제에서 마르시알은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했고, 솔샤르 감독은 그를 중용했다.

이적 가능성이 높았던 안데르 에레라 또한 잔류로 마음을 돌리는 중이다. 지난 8일 '더 선'이 "솔샤르 감독의 설득으로 에레라가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19일 '이브닝 스텐다드' 등이 에레라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마타도 비슷한 상황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지만, 솔샤르 감독이 마타의 잔류를 절실히 원하고 있고, 마타의 아버지가 재계약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메트로'와 '더 선' 등이 전했다.

솔샤르 감독의 공이 크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비드 데 헤아와 마르시알에게 재계약 러브콜을 보내고, 에레라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설득도 마다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솔샤르의 행보에 만족하고 있다.  

데 헤아, 마커스 래쉬포드 등의 재계약 진행 상황도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상황. 경기력 회복에 이어 핵심 재계약까지, 맨유가 '솔샤르 효과'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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