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다섯달만에 이룬 반전이다. 2라운드 브라이튼 원정에서 2-3 ‘충격패’를 당했던 맨유는 홈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솔샤르 감독 이후 파죽의 리그 6연승을 달렸다. 당시와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확 달라진 맨유였다.

맨유는 20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후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8월, 맨유는 브라이튼과의 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는 졸전을 펼치며 2-3으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당시 패배의 여파로 맨유는 시즌 초반을 허우적 거렸고, 결국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결과까지 낳았다.

이번에는 브라이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당시 경기와 비교했을 때 절반이 넘는 여섯 자리가 바뀌었다. 쇼 대신 달롯, 페레이라와 프레드 대신 에레라와 마티치가 자리했고, 원톱은 루카쿠 대신 래쉬포드, 마타 대신 린가드가 포진했다.

맨유는 초반부터 브라이튼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27분, 포그바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고, 전반 종료 직전 래쉬포드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도 맨유는 브라이튼에 공세를 펼쳤다. 후반 27분, 그로스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맨유의 주도였고, 결국 브라이튼을 2-1로 꺾고 원정 참패의 굴욕을 되갚았다.

2라운드 원정에서 보인 졸전과는 확 달라진 경기력이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짧은 패스와 강한 전방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다. 무리뉴 감독 시절 지루한 지공을 펼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거센 압박에 브라이튼 수비는 우왕좌왕했고, 맨유의 완승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경기에서 아스널이 첼시를 꺾으며 맨유의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3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충분히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자신들에게 아픔을 안겨줬던 브라이튼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고, 리그 6연승을 넘어 4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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