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마커스 래쉬포드의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 기복 있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어느새 리그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맨유 반등에 앞장서고 있는 래쉬포드다. 명실상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맨유는 20일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은 예상한 대로 래쉬포드를 선발 원톱으로 낙점했다. 지난 FA컵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한 믿음의 의미였다.

솔샤르 감독의 믿음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토트넘전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자신감이 올라 있었던 래쉬포드는 이번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본적으로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넓은 활동 폭으로 맨유의 공격을 지탱하거나 뒷공간 돌파, 적극적인 드리블로 브라이턴 수비진을 흔들었다. 래쉬포드가 흔든 덕분에 폴 포그바,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 등 동료들에게 공간이 생겼다.

헌신에 대한 대가로 골까지 넣은 래쉬포드다. 래쉬포드는 측면으로부터 공을 받아 너무도 손쉽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다른 수비수가 붙어있는 가운데에서도 밸런스를 유지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각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골대 구석으로 향한 공은 그대로 브라이턴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어냈고 래쉬포드는 다시 한 번 결승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을 하게 됐다.

맹활약을 펼친 래쉬포드를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솔샤르 감독은 “대단한 골 결정력이었다. 래쉬포드가 나의 팀에 있어 기쁘다”면서 자랑스러워 했다. 여기에 “래쉬포드의 활동량과 태도 면에 있어서 그를 이길 자는 없다. 심지어 문전 앞에서 매우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라고 덧붙여 래쉬포드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결정력까지 향상되고 있는 래쉬포드를 향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축복 받은 신체 능력과 주력을 갖췄고 킥 능력과 테크닉도 비약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등번호 10번에 걸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었지만 이제는 팀 에이스가 될 자질을 충분히 인정받는 분위기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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