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두바이(UAE)] 유지선 기자= ‘주전 센터백’ 김영권이 최근 왓포드 영입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에게 유럽 무대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밤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에서 바레인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경기를 3일 앞둔 1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나드 알 세바(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16강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김영권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조별리그에서는 조그만 실수는 용납하고 넘어갈 수 있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예선에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토너먼트는 작은 실수로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작은 실수도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며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왓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에 대해서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더 큰 무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럽 무대가 더 좋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영권과의 일문일답]

- 수비수로서 3경기 무실점

수비수로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 벤투 부임 후 주문한 것들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라인 컨트롤을 가장 중요시하신다. 4백 중 한 명이라도 처져있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우리도 그런 부분을 의식하면서 경기장에 나가고 있고,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

- 김민재 왓포드 이적 제의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더 큰 무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럽 무대가 더 좋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 이청용

개인적으로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일이기 때문이다. 가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청용 형이 잘 생각해서 결정했을 것이다. 돌아와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주장 역할을 대신 맡다가 손흥민 합류

이제 돌아왔으니 너가 (주장을) 하라고 했다. 더 잘하니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가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더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와서 플레이한다는 것 자체가 활력소다.

- 큰 토너먼트 경험

조별리그에서는 조그만 실수는 용납하고 넘어갈 수 있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예선에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토너먼트는 작은 실수로 경기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작은 실수도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 현 대표팀과 이전 대표팀의 차이점

어린 선수부터 고참 선수까지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차례로 거친 선수들도 있다. 그런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 중국전 리피 감독과 나눈 말

이런 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선 제 거취 물어보시더라.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감독님이 좋은 팀이 있으면 좀 알아봐 달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했다.

- 수비수부터 패스를 강조

감독님의 스타일상 수비수부터 풀어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원하는 전술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최대한 활용하고 따라가려고 한다. 허무하게 실수 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잘 이행해야 한다.

- 집안 대소사로 대회기간 중 한국에 돌아간 것은 처음인데?

이전에 본 적이 없었고, 대회 중 가까운 거리도 아니라서 놀라긴 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결정하셨으니 맞다고 생각한다. 출산 등 집안 대소사가 있다면 나라도 갈 것이다.

- 광저우 헝다 2군이란 표기도 있었다.

몰랐는데 친구가 이야기 하더라. 사실이지 않는가. 1군 훈련을 하지만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어 2군이라고 나온 것 같다. 개의치 않는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실이니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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