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두바이(UAE)] 유지선= 베트남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바레인과 16강전을 앞둔 벤투호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를 밝혔다.

다수의 한국 취재진도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할 때마다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고, 기자회견을 끝마친 뒤에는 바로 퇴장하지 않고, 취재진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악수를 건넸다. 반가움과 고마움의 표시였다.

베트남 대표팀을 향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 취재진이 바쁜 일정을 쪼개 베트남 대표팀의 훈련장과 기자회견장을 쫓고 있는 이유다.

하루 전 훈련장에서 만난 베트남 기자들은 많은 한국 취재진이 찾아오자, “왜 이곳까지 베트남 훈련을 보러왔는가?”라고 물으며 베트남 대표팀을 향한 한국의 뜨거운 관심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도 이런 뜨거운 관심을 느끼고 있을 터,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지만 제 조국은 대한민국”이라던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서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에 보답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무대에서 함께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은 바레인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훌륭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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