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의 전, 현직 에이스들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데이비드 베컴(43)과 킬리안 음바페(20)가 그 주인공.

현역시절 PSG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LA갤럭시, AC밀란 등에서 활약한 베컴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베컴이 특별한 아침식사를 위해 만난 사람은 현 축구계에서 큰 존재감을 내뿜는 음바페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여름, AS모나코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당시 10대 후반의 나이에 1억 8,000만 유로(약 2,2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퍼부으며 프랑스의 역대 2회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영플레이어상(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월드컵 스타 음바페와 식사를 마친 베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 위너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음바페는 훌륭한 축구선수, 훌륭한 인간이다”라면서 “내가 월드컵 우승 메달을 만져보다니. 내 아이들이 엄청 질투하겠다. 미안해 아이들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베컴이 이처럼 월드컵 우승 메달에 감격 받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프로생활을 20년이나 했던 베컴은 EPL, 잉글랜드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슈퍼컵, 스페인 라리가, 미국프로축구(MLS), 프랑스 리그앙의 우승컵을 모두 품었다. 그러나 남부러울 것 없이 화려한 베컴의 커리어에서 월드컵 우승은 찾아볼 수 없다. 이때문에 베컴은 자신이 가장 고대하던 월드컵 우승 메달을 직접 만질 수 있게 되어 기쁨을 나눈 것이다.

음바페 역시 레전드 베컴과의 만남을 크게 기뻐했다. 1998년 겨울에 태어나 베컴의 전성기 시절을 TV로 접한 음바페는 “레전드와의 아침 식사. 당신을 만나게 되어 큰 영광이다. 베컴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이 되는 존재다”라며 베컴과의 식사를 기념했다.

사진=베컴 소셜미디어, 음바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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