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두바이(UAE)] 유지선 기자= 중국전에서 ‘돌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승우가 마음을 다시 다잡고 훈련에 집중했다.

벤투호가 본격적인 토너먼트 준비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토너먼트 돌입을 앞둔 한국은 하루 전, 선수단 전원에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줬다. 잠시 숨을 고른 벤투호는 18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나드 알 세바 스포츠 단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하루 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8일 오전 나드 알 세바 스포츠 컴플레스에서 본격적인 16강전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엄지발가락의 미세근육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이재성을 제외하고 모두가 훈련에 참여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승우도 평소처럼 훈련에 임했다. 이승우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지막 교체자가 결정된 뒤 벤치로 돌아가면서 짜증 섞인 행동을 보여 이슈가 됐다. 이번에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친 것이다.

이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감정 표현에 솔직했을 뿐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팀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았다.

그러나 이승우는 평소처럼 덤덤하게 훈련에 임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 가볍게 몸을 풀 때는 미소를 보이며 동료 선수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난도 치면서 막내다운 모습을 보이던 평소보다 차분했지만, 다행히 최근 논란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주세종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승우가 한 행동으로 기사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선배로서 그 심정을 이해한다. 선수들이 (이)승우를 꾸짖기 보다는 준비 잘해서 기회를 부여받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오히려 독려하고 있다. 우려하는 대로 분위기가 나빠지지는 않는다”며 걱정할 것 없다고 답했다.

강한 출전 의지를 숨기지 못했던 이승우, 최근 시끌벅적했던 분위기에 흔들릴 법도 하지만, 이승우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평소처럼 또 차분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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