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6, 토트넘 홋스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원소속팀 토트넘과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수많은 클럽들이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에릭센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면서 “바르셀로나, 첼시 등이 레알 마드리드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오는 2020년까지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에릭센을 향해 타 팀들의 관심이 쇄도하자, 토트넘은 에릭센과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기존의 주급 7만 파운드(약 1억 원)에서 두 배 이상 인상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에릭센 측은 토트넘의 제안에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에릭센에게 20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원)에서 25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 수준의 주급을 약속했지만, 에릭센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금전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재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에릭센 측근은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릭센에 관심이 있는 빅클럽들의 이름을 밝히긴 어렵다”면서 “이유는 팀들이 다양하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에릭센을 품을 수 있는 수준의 이탈리아와 독일의 빅클럽은 유벤투스나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하다. 이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에릭센의 첫 번째 선택지일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로 에릭센을 데려오길 원하고, 첼시 또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센의 현재 몸값은 1억 파운드(한화 약 1,434억원)을 호가한다. 영국 다수 매체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에릭센을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1억 파운드를 준비했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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