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현재 맨유는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 축구를 부활시킨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매직은 의외로 간단했다. 못하는 것을 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확 달라진 맨유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수비적인 전술로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의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과 함께 공격적인 축구로 벌써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맨유 감독 역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부임 후 6연승을 거두고 있는 솔샤르 감독은 1946-47시즌 맨유를 이끌었던 맷 버스비 감독의 기록을 73년 만에 갈아치우게 됐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6연승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맨유가 달라진 것은 공격력이다. 맨유는 최근 6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3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로 바뀌었고, 흡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었던 시절과 비슷한 공격 축구를 하고 있다.

특히 폴 포그바의 활약이 눈에 띈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5경기에서 무려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결과적으로 포그바는 공격적인 위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솔샤르 감독이 자유를 부여하니 훨훨 날고 있다.

포그바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은 좀 더 볼을 소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로 공격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고, 우리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모두를 편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내가 골을 넣고, 도움도 올렸지만 이는 모두가 만든 것이다”면서 “나는 솔샤르 감독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다. 나는 보다 공격적이고, 압박하고, 높은 위치에서 경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달라진 맨유를 설명했다.

솔샤르 감독의 매직은 의외로 간단했다. 못하는 것을 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중시하다보니 결과를 만들었지만 선수들의 창의성이 확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맨유의 공격 축구가 살아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영국 축구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맨유의 모든 선수가 발전하고 있다면서 “현재 맨유는 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나는 포그바가 그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자유를 얻었고,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를 믿고 있다. 그러나 핵심은 포그바가 전부가 아니라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좋아졌다는 것이다”며 확 달라진 맨유의 비결을 설명했다.

맨유 선수단의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맨유라는 자부심도 살아났다. 먼저 포그바는 “토트넘을 이긴 것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것이었다. 우리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줬고, 톱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는 승점이 필요했고, 우리가 빅 팀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운이 아니다. 우리의 경기력은 훌륭했고, 최고의 승리였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맨유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맨유는 빅 클럽,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이다. 그리고 톱 플레이어들과 트로피를 따내는 팀이다. 이것이 맨유다”며 맨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다비드 데 헤아 역시 “이것이 진짜 맨유다. 우리는 토트넘 같은 톱 팀과 경기에서 승리를 했고, 우리는 전반전을 컨트롤 했다. 솔샤르 감독은 행복을 가져왔고, 선수들은 경기를 잘했다. 우리는 이제 매우 강해졌다.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하는 법을 알고 있고, 어떻게 볼을 지켜내는 지 안다. 그리고 찬스를 만들 줄 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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