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평소 '인성갑'으로 불리는 후안 마타(30, 맨유)가 또 다시 멋진 인품을 자랑하며 팬들을 훈훈하게 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18일(현지시간) “마타가 멋진 행동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리라는 아이가 크리스마스 전 아버지를 여의게 됐을 때, 마타는 해리의 훈련장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마타의 '약속'을 집중조명했다.

마타는 성실하게 이 약속을 지켰다. 지난 17일 해리가 활약하는 맨체스터 지역의 위센쇼타운 U-12팀의 훈련장에 찾아가 감동을 준 것이다.

마타는 훈련장에 방문한 것으로 약속을 끝내지 않고 직접 훈련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마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또한 훈련 후에는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며 아이들을 보듬어 줬고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로 건넸다.

위센쇼타운 U-12팀의 감독인 퍼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타는 진정한 레전드이자 신사다. 우리 U-12팀 한 아이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가셨다. 마타는 이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훈련장에 찾아와 45분 동안 함께 훈련도 했다. 정말 멋진 스타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

영국 현지 축구팬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퍼거스의 SNS에 남긴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어느 팬은 “난 맨시티의 팬이다. 그러나 마타는 정말 멋진 인성을 갖췄다. 그가 뛰었던 모든 팀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고, 그 누구도 마타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며 라이벌 팀 선수를 극찬했다.

또 다른 이는 “마타는 5년 동안 같은 외투를 입고 외출한다”며 검소한 라이프스타일을 언급했고, “아이들이 정말 행복했겠다. 그렇게 오랫동안 훈련장에 머물다니. 믿을 수 없다” “슬프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다”라며 마타의 훈훈한 에피소드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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