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여민지가 약 4년 만에 골맛을 봤다. 윤덕여호가 루마니아에 완승을 거두며 4개국 친선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4위)은 17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피파랭킹 41위) 4개국 친선 대회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일 중국 또는 나이지리아와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전체적으로 변화를 줬다.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든 한국은 최전방 정설빈을 중심으로 2선에 이금민, 이소담, 여민지, 손화연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중원은 이명주가 지켰다. 포백 라인은 장슬기, 정영아, 임선주, 박세라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강가애가 꼈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에만 2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여민지, 전반 44분 정설빈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여민지는 2015년 3월 스코틀랜드전 이후 약 4년 만에 골맛을 보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완승이었다. 한국은 후반 15분 이금민의 추가골까지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루마니아를 잡은 한국은 20일 결승전에서 개최국 중국(15위)혹은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나이지리아(39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6월 열리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위한 초석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3위)와 함께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속했고,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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