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경남FC(대표이사 조기호)가 한 어린이 팬이 보낸 엽서에 깜짝 선물로 화답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떠나는 당일(9일), 구단 사무국으로 한 장의 엽서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글씨와 직접 그린 경남FC의 엠블럼이 담긴 엽서에는 경남FC를 향한 어린이 팬의 애정이 가득했다.

엽서에는 ‘K리그의 많은 팀 중 경남FC에 관심이 생겼다’라는 내용과 함께 경남FC의 2019 K리그 우승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었다. 특히 쿠니모토 선수를 배려한 듯 일본어로 쓴 새해인사는 선수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엽서는 ‘이 편지가 꼭 선수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어린이 팬의 바람에 따라 전지훈련 출발 전 선수단에게 전달되었다. 선수들은 엽서와 함께 인증 사진을 남겨 이에 화답하였고, 구단은 학용품 세트를 선물하며 훈훈함을 한층 더 했다.

어린이 팬의 새해인사를 받은 쿠니모토는 “나를 위해 일본어로 써준 어린 팬의 정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기회가 있다면 경기장에 초대해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조기호 대표이사는 “구단에게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다”며 “2019 시즌에는 더 많은 팬들의 성원과 지지를 경기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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