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앙헬 디마리아(30, PSG)가 부진했던 맨유 시절을 돌이켜봤다.

지난 2014 여름, 디 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당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끌던 맨유는 디 마리아를 영입하기 위해 5,970만 파운드(약 861억 원)를 투자했고, 클럽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디 마리아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짧은 임팩트를 남겼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디 마리아는 맨유에서의 한 시즌 동안 리그 27경기(선발 20회)에 출전해 3골 10도움을 올린 후 곧바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적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아름답지 못한 이별로 남았다.

어느덧 PSG에서 4년 차를 맞이한 디 마리아는 친정팀 맨유와의 격돌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맨유 원정을 떠난다. 3월 7일에는 맨유를 홈으로 불러 2차전을 치른다.

약 4년 만에 맨유와 조우하는 디 마리아가 과거를 되돌아봤다. 글로벌매체 ‘골닷컴’은 17일 디 마리아와 프랑스의 ‘프랑스 블뢰’가 나눈 인터뷰를 전했다. 디 마리아는 “맨유에 오직 1년 만 몸담았다.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은 아니었고, 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때 판 할 감독과 문제가 있었다”면서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디 마리아는 “하지만 감사하다. 그 덕분에 PSG에 올 수 있었고 내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친정팀 맨유와의 대결에 대해 “맨유는 최근 감독을 교체한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면서 맨유전에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