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최고가 최고에게' EPL을 대표하는 골키퍼 페트르 체흐(36, 아스널)가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에 대해 다비드 데 헤아(28, 맨유)가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체흐는 1998년 빅토리아 플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크멜 블사니, 스파르타 프라하, 스타드 렌, 첼시를 거쳐 현재 아스널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첼시와 아스널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EPL 최초로 200 클린시트를 기록하기도 했고, EPL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체흐가 은퇴를 결심했다. 체흐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프로 선수로 내 20번째 시즌이다. 은퇴를 발표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15년 동안 EPL 무대에서 활약했고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여름 은퇴를 선언했다.

체흐의 뒤를 이어 EPL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데 헤아는 ‘대선배’ 체흐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그는 체흐가 은퇴를 선언하자 자신의 SNS에 체흐의 실착 유니폼 사진을 게시하며 “체흐의 유니폼에 특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체흐는 EPL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 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체흐를 향한 데 헤아의 특별한 애정을 본 팬들은 “울지마”라며 데 헤아를 위로했다. 또한 “체흐는 너의 포스터를 안방에 걸어둘 거야”라는 답글로 체흐 역시 데 헤아를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거 첼시에서 체흐와 함께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체흐가 젊었을 때 내게 유니폼을 줬다. 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의 은퇴는 축구계에 큰 손실이지만 체흐의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데 헤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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