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일본과 오만의 경기에서 잘못된 판정으로 큰 논란을 야기했던 모하메드 아미룰 이즈완 주심이 아시안컵 대회에서 퇴출된다. 중국 언론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미룰 주심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PP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아미룰 주심이 잘못된 판정에 대한 징계로 아시안컵에서 퇴출됐다”면서 “아미룰 주심은 본국 말레이시아로 보내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경기는 지난 13일,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 일본과 오만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일본에 큰 행운이 따랐다.

전반 28분 일본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하라구치가 페널티 박스에서 넘어질 때 이렇다 할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느린화면 분석 결과 확인됐다. 오만 선수들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항의했지만 오히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하라구치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더 큰 논란은 전반 44분에 나왔다. 살라 알 야헤이가 때린 슈팅이 나가토모의 팔에 맞았다. 일본이 페널티킥을 얻었던 상황과는 반대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결국 1-0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오만은 AFC에 거세게 항의하며 판정에 큰 불만을 나타냈다. 당사자였던 나가토모 역시 "VAR이 있었다면 페널티킥이었을 것이다"고 인정했다. 이에 AFC는 아미룰 주심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PP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아미룰 주심은 더 이상 2019 AFC 아시안컵 대회에서 휘슬을 잡지 못한다.

한편 ‘PP스포츠’는 “아미룰 심판이 주심을 맡았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과 사우디의 경기에서 일본이 페널티 박스에서 핸드볼 파울 저질렀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경기는 일본이 사우디에 2-1 승리를 거뒀다”며 아미룰 주심의 석연치 않은 과거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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