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아부다비(UAE)] 유지선 기자= 중국을 꺾고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의 선발은 컨디션을 충분히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019 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일찌감치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역시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중국의 골문 앞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이른 시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5분에는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 골로 마무리하면서 중국을 두 골 차로 따돌린 것이다. 한국은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고 중국을 괴롭혔고, 경기는 결국 한국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고, 계속 지배했다. 수비도 컨트롤을 잘했다. 90분 동안 만든 기회를 봤을 때 더 많이 넣을 수 있었다. 오늘 보여준 경기력과 결과로 조 1위를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모든 감독은 당연히 훌륭한 선수를 쓰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다. 다양한 포지션에도 뛸 수 있다.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었다. 어젯밤에 결정을 내렸다”며 충분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고, 계속 지배했다. 수비도 컨트롤을 잘했다. 90분 동안 만든 기회를 봤을 때 더 많이 넣을 수 있었다. 오늘 보여준 경기력과 결과로 조 1위를 달성했다.

- 손흥민 활약 평가

손흥민을 포함해 모든 선수가 대표팀을 위해 의욕적이다. 또, 즐기고 있다.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왔을 때 더 강해진다. 손흥민의 합류로 공격적으로 많은 옵션을 가져갈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노력과 희생을 보여줬다. 모든 팀원이 결과에 만족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16강 준비 잘 하겠다.

- 손흥민의 출전을 결정하게 된 계기

모든 감독은 당연히 훌륭한 선수를 쓰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다. 다양한 포지션에도 뛸 수 있다. 경기에 나설 컨디션이었다. 어젯밤에 결정을 내렸다.

-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 우승을 위해 보완할 점

매 경기마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동시에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경기 별 전략을 생각한다. 무실점으로 승리해왔다. 이제는 토너먼트다.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우리 플레이를 잘 가져가겠다. 마지막까지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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