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아시안컵의 위상이 높아지는 걸까. 축구 종가 영국의 매체들도 아시안컵, 특히 한국대표팀과 캡틴 손흥민(26, 토트넘)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중국을 반드시 꺾고 조 1위로 수월한 대진표를 받겠다는 각오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 최대의 빅 매치답게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팀 중국의 언론들은 연일 한국대표팀의 훈련에 주목하며 열기를 더했다. 한국과 중국을 넘어 영국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자국민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주요 포커스는 벤투호의 손흥민이다.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1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서 훈련에 매진하는 손흥민”이라면서 35초 분량의 훈련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정우영, 이청용 등과 밝은 표정으로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후에는 피지컬 코치를 따라 권경원과 함께 가벼운 러닝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매우 이례적이다. 영국 언론들이 아시아 대륙별 대회인 아시안컵의 결승전도 아닌, 조별리그 대비 훈련 모습에 이처럼 관심 갖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과 한국대표팀의 소식을 궁금해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수많은 관심을 응원으로 삼아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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