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세비야가 알바로 모라타 영입전에서 손을 뗐다.

모라타의 자신감이 곤두박질쳤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큰 기대 속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모라타의 득점력은 실망감만을 남겼고, 여기에 부상까지 모라타를 덮쳤다.

모라타는 “사실상 나는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졌다. 스스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항상 변명거리를 찾았고, 모두에게 행했다. 난 전혀 균형적이지 못했다. 훈련, 경기 모두 다 원하지 않았다”라면서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는 것이 낫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첼시보다 압박이 덜한 팀을 찾았다. 행복을 되찾고 싶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스스로 블랙홀에 빠진 것을 알았다. 팬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첼시를 떠나라고 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할 정도로 정신적 압박을 받았다.

이는 이번 시즌도 계속되고 있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 5골에 그치면서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이런 부진에 그의 표정 역시 밝지 못했다.

이런 모라타에게 자신감 충전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임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세비야가 유력한 행선지로 보였다. 스페인 매체는 모라타의 에이전트가 임대 협상을 위해 세비야를 방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비야가 모라타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았고, 그의 영입을 포기했다. 세비야의 호세 카스트로 회장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온다세로’를 통해 “우리는 모라타, 그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 세비야 입단을 위한 큰 열망이 있었다”라고 했지만, “허나 우리보다 더 센 자금력을 가지고 모라타를 원하는 구단들이 많이 있었다. 때문에 우리에게 더 이상 모라타의 영입 가능성은 남아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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