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첼시의 역사를 함께 만든 주제 무리뉴 감독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설’ 페트르 체흐에게 작별 메시지를 전하면서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1998년 빅토리아 플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체흐는 크멜 블사니, 스파르타 프라하, 스타드 렌, 첼시,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체코 축구의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첼시와 아스널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EPL 최초로 200 클린시트를 기록하기도 했고, EPL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체흐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15년 아스널로 이적한 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레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체흐는 이적이 아닌 은퇴를 선언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체흐는 15일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은 프로 선수로 내 20번째 시즌이었고, 내가 처음 프로 계약한 후 20년이 흘렀다. 지금이 내 은퇴를 발표하기에 적합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나는 15년 동안 EPL 무대에서 활약했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한 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기를 희망하고 있고,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첼시에서 체흐와 수많은 우승을 함께 한 무리뉴 감독도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1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체흐가 젊었을 때 EPL의 셔츠를 준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날 이후로 그는 퍼포먼스, 클린시트, 우승, 프로페셔널 등 그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의 은퇴는 축구에서 손실이지만 그의 역사를 지울 수는 없다. 놀라운 커리어를 보낸 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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