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별할 시간이 온 것 같다. 이번 시즌 무관이 유력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야야 투레를 떠날 보낼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금 야야 투레를 팔 것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그는 팀을 떠날 것이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이 최근 꺼낸 말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작년 2013-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멋지게 우승한 모습은 이미 기억에서 사라졌다. 정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경기력은 최악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번리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당한 2연패는 많은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번리전에서는 1:0으로 아무런 득점 없이 패배하며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그 다음 라운드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후반 야야 투레의 득점으로 영패는 면했지만 역시 내용면, 결과면에서 완패를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만 승리를 거뒀어도 승점 64점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그 기회를 차버렸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시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번 여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팀 내에서 큰 역할을 하는 야야 투레의 이적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야야 투레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마음이 떠난 듯 보인다. 또 공교롭게도 최근 인터 밀란도 야야 투레에 관심을 보이며 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야야 투레 외에도 많은 미드필더들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두, 페르난지뉴, 헤수스 나바스 등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다수의 선수들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날 것 같다.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의 수장인 페예그리니 감독도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 경기서 ‘슈퍼스타’의 부재를 탓하며 변명을 늘어놓은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근엔 경기에서 졌지만 만족한다며 자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 상태로는 페예그리니 감독도 맨체스터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는 더 이상 챔피언의 모습이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의 앞으로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footballpark@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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