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보물 제이든 산초(18)가 이적설 일축과 함께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빅클럽들이 그를 노렸다. 그러나 산초의 선택은 '출전 시간'을 보장한 도르트문트였다.

결국 잠재력이 폭발했다. 산초는 분데스리가 17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도움 3위에 올랐다. 성인 무대 데뷔 시즌에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고, 더 나아가 산초의 활약으로 잉글랜드산 유망주들의 주가까지 폭등했다.

이런 가운데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복귀 등 잉글랜드 무대 이적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산초는 도르트문트 잔류를 선택했다.

산초는 11일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잉글랜드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산초는 “난 도르트문트에 잔류할 것”이라면서 “그저 축구를 하고 싶고, 이곳에서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내게 기회를 준 도르트문트에 매우 감사하다. 난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도르트문트의 일원이 돼 기쁘다. 그리고 난 도르트문트와 함께 역사를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어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왔을 때 모두가 영어를 써주기 시작했고, 난 좀 더 편안함을 느꼈다. 내 독일어 실력은 최고가 아니지만, 계속 배우고 있으며, 또 배워야 한다. 전체적으로 정말로 잘 적응해왔다”라고 도르트문트 적응에 대해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발에 관해서 산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좀 더 도르트문트에 감사함이 필요하다”라면서 “기회가 없었다면 내가 대표팀에 데뷔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도르트문트가 정말 나를 도와줬다”라고 이 마저 도르트문트의 공을 돌렸다.

한편, 후반기를 앞둔 산초는 “목표는 후반기에도 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며, 포인트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리 바로 뒤에 있을 것을 알고 있으며, 다른 팀 역시 우리로부터 승점을 가져가려고 하기 때문이다”라면서 “현재 우리는 리그 선두다. 하지만 좀 더 열심히 할 것이고,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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