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일본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은 9일 저녁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일본은 5-3-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오사코와 미나미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도안과 시바사키, 하라구치는 그 뒤를 받쳐 공격을 도왔다. 이제 맞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오라즈사헤도프를 원톱으로 앞세워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일본은 전반 11분 타케히로 노미야수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투르크메니스탄도 전반 17분 오라즈사헤도프가 찬 왼발 슈팅이 곤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일본이 주도권을 잡고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을 두드렸다. 팽팽한 균형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의해 깨졌다.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공간이 생기자 아마노프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일본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후반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후반 1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하라구치의 패스를 오사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오사카가 문전에서 깔끔하게 추가골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26분 도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압박에서 벗어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투르크메니스탄도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아타예프가 골로 마무리하며 추격했지만 경기는 결국 일본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일본 (3): 오사코(후반 11분, 후반 14분) 도안(후반 26분)
투르크메니스탄 (2): 아마노프(전반 27분) 아타예프(후반 33분 P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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