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손흥민(26, 토트넘)이 통산 네 번째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Best Footballer in Asia)’ 수상에 도전한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꽝하이의 수상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아시아 발롱도르’라고 불리는 아시아 베스트 풋볼러 상은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 시상이 진행됐다. 2013년 첫 수상의 영광은 혼다 게이스케(일본)의 차지가 됐었고, 손흥민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2017년에 걸쳐 세 차례 수상하며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폭스 스포츠’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전 승리에 일조했고, 아시안게임 우승도 차지했다. 토트넘에서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손흥민을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에서는 꽝하이의 수상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꽝하이는 2018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고,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베트남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8 아시아 베스트 풋볼러 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매체 ‘24h 닷컴’은 2일 “객관적으로 말하면 손흥민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라면서 “손흥민은 2018년 소속팀에서부터 대표팀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을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박지성과 비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희망을 버리지 않겠단 생각이다. 이어 “그러나 꽝하이가 2018 아시아 베스트 풋볼러 상을 수상하고 아시아에 놀라움을 안겨줄 수도 있다”면서 “루카 모드리치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독식했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지 않았는가. 아시아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꽝하이의 수상을 기대했다.

올해 한국에선 손흥민, 조현우, 권순태, 황의조 등 총 4명의 수상 후보가 배출됐으며, 수상자는 오는 4일 폭스스포츠 아시아와 타이탄스포츠를 통해 발표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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