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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노이어vs체흐, 여러분의 선택은?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깊이 있는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격주 화요일.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골키퍼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바로 능동적인 골키퍼와 수동적인 골키퍼다. 그렇다면 어떤 유형의 골키퍼가 더 좋은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어떤 유형의 골키퍼가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것은 팀의 전술이나 수비형태에 따라 골키퍼 유형이 바뀌어져야하기 때문이다.

일단 능동적인 골키퍼는 4백 시스템에 잘 어울린다. 만약 팀이 공격적인 4백 시스템을 사용하고, 수비라인을 중요시 한다면 능동적인 골키퍼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골키퍼가 수비라인 뒤를 받쳐주고 공간을 책임져야함과 동시에 스위퍼 역할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만약 팀이 3백(스위퍼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수동적인 골키퍼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수비라인 뒤를 스위퍼가 지켜주기 때문에 골키퍼가 너무 많이 전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수비라인이 내려와 있는데 골키퍼가 전진해 있으면 오히려 스위퍼와 자리가 겹칠 수 있고 잘못하면 상대선수의 기습 로빙슛에 실점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동적인 골키퍼가 필요하다.

어떤 유형의 골키퍼가 더 좋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대표적인 유형의 선수는 꼽을 수 있다.

일단 대표적인 능동적인 골키퍼로는 독일 국가대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를 꼽을 수 있다. 노이어는 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골키퍼이고,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팬들이 최고의 골키퍼로 꼽고 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든 글러브상을 받았고 2014 국제축구연맹 국제축구선수협회 세계 베스트11상을 받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노이어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일까?

첫 번째는 노이어의 순발력이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선수의 슛을 뛰어난 순발력으로 공을 막아내는데 능하다. 두 번째는 수비라인 뒤 공간을 스위퍼와 같이 움직이면서 볼을 처리해주는 능력이다. 세 번째는 경기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볼을 잡은 후 빠르게 공격에 연결하는 능력이다. 이러면 상대가 수비 대열을 갖추기 전에 공격을 할 수 있어 상대수비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노이어는 대표적인 능동적인 골키퍼라 할 수 있다.

사실 골키퍼가 스위퍼를 겸해서 플레이를 한 선수는 이기타(콜롬비아) 선수를 꼽을 수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카메룬과의 16강전에서 수비와 패스를 받다가 실수로 로저밀러(카메룬)에게 빼앗겨 실점. 16강전 탈락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를 벗어나 손을 사용할 수 지역을 벗어나 활동하게 되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수하나가 결정적인 패배로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김병지(전남) 선수도가 과거에는 페널티 에어리어를 벗어나 플레이를 했었는데 좋아하는 팬들도 있었고 욕을 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러나 프로축구에서 과하지 않게 적절하게 볼 처리를 빠르게 하고 공격적인 골키퍼의 모습도 지켜보는 재미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수동적인 골키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페테르 체흐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체흐는 골문 앞에서 선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팀의 전술적인 면과 골키퍼의 수동적인 면이 합쳐진 골키퍼라 할 수 있다. 수동적이지만 골문을 철저히 지키는 골키퍼는 나름대로 수비조율을 잘하고 빠르게 공격 전환을 전개해야만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골키퍼로 성장 할 것이다.

능동적인 골키퍼와 수동적인 골키퍼. 확실한 답은 없다. 다만 팀 전술과 수비 시스템에 따라 전략적으로 골키퍼의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 올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능동적인 골키퍼 노이어를, 수비 라인을 안정화시키고 조율을 중요시하는 첼시는 수동적인 골키퍼 체흐를 선택한 것이다.

다만, 국내 골키퍼가 국가대표나 해외진출을 원한다면 전술 공부를 하고 개인기도 함께 연마한다면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좋은 기회를 얻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 훈련만이 생존의 법칙이다.

글=최인영 감독(최인영 축구아카데미)

“앞으로 축구발전을 위하여 생각하고 준비했던 내용을 2주에 한 번씩 글을 쓰고자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최인영 축구아카데미 홈페이지(http://choigksoccer.com)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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