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16강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단 각오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망,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등 빅 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 16강 대진에 묶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무패행진(12승 3무)을 이어가며 당당히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S 모나코를 제치고 A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토트넘이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손흥민은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과 훈련 전 어떤 팀과 맞붙게 될 지 이야기를 나눴었다. 도르트문트가 될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면서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지금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0경기에서 총 8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에도 UCL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와 맞붙은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양봉업자’, ‘도르트문트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또 골을 터뜨리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지난 시즌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4강, 그리고 그 이상을 원한다. 이것은 우리의 꿈이다. 가능하다고 믿어야 한다”며 올 시즌 UCL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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