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바이에른 뮌헨에서 10시즌을 뛰었던 아르옌 로벤(34, 네덜란드)이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로벤은 다음 시즌 네덜란드로 복귀한다. 행선지는 PSV 에인트호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PSV의 반 봄멜 감독은 로번과 긴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반 봄멜 감독은 로번과 함께 네덜란드 대표팀은 물론 PSV에서 선수생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아래서 한국의 박지성, 이영표도 PSV에서 이들과 함께 활약했으며, 클럽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로번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PSV에서 성장한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로 이적했다. 이후 2007년에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책임지는 중이다.

로벤은 한 시대를 풍미한 측면 공격수이다. 현재까지 뮌헨에서 10시즌 동안 통산 305경기 143골을 기록했다. 이 시기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 7회, DFB 포칼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황금기를 보냈다.

그리고 이제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까지 뮌헨과 계약된 로벤은 이달 초 뮌헨 근교도시 테게언제에 위치한 팬클럽 모임에서 “올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다”면서 네덜란드 복귀가 은퇴를 위한 준비단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

PSV 시절 10대의 로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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