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명가 재건을 외치고 있는 인터 밀란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주제 무리뉴 감독도 차기 감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명가 재건을 외친 인터 밀란은 올 시즌 리그에서 10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되며 선방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8부 능선을 넘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토트넘에 16강 티켓을 내주고 만 것이다.

UCL 도전이 좌절된 인터 밀란은 주세페 마로타 신임 단장의 주도 하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기겠단 계획이다. 무리뉴 감독도 인터 밀란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영국 ‘미러’는 16일 “인터 밀란이 무리뉴 감독을 맨유에서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탈출구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인터 밀란은 내년 여름 스팔레티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콘테 감독과 함께 무리뉴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3년차를 맞은 무리뉴 감독은 험난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7승 5무 5패로 리그 6위에 랭크돼있고, 17일 새벽에는 ‘라이벌’ 리버풀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팬들도 하나둘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인터 밀란이 무리뉴 감독을 주시하고 있는 이유다.

인터 밀란은 무리뉴 감독이 감독으로서 최고의 주가를 누린 시기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머물렀지만 두 시즌 모두 리그 정상에 올랐고, 2009-10시즌에는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 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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