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올림피크 리옹의 ‘주포’ 멤피스 데파이(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당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주고받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데파이는 지난 2015년부터 1년 6개월간 맨유에 몸담았다. 등번호 7번을 부여받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공격 포인트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국 데파이는 지난 2017년 맨유를 떠나 리옹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파이는 무리뉴 감독과 얼굴을 붉히며 헤어진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데파이는 16일 영국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과 나쁜 관계가 아니었다”면서 “맨유를 떠날 당시 나는 무리뉴 감독에게 ‘탑 레벨에서 만나자’고 했고,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좋다. 언젠가 내가 너를 다시 영입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성장한 모습으로 재회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데파이는 리옹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17경기(교체 3회)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과 데파이는 극과 극 상황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맨유에서 부진하며 ‘3년차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고, 경질설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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