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선두 수성에 성공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케빈 더 브라위너도 리버풀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며 경계했다.

리버풀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6연승을 질주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맨시티로선 김빠질 법한 소식이다. 지난 라운드 패배로 리버풀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맨시티는 에버턴을 꺾고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맨유가 리버풀을 꺾는다면, 선두 탈환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맨유가 리버풀을 잡아주길 내심 기대했지만, 기대가 꺾이고 말았다.

리버풀은 맨시티와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다수의 감독들이 리버풀을 경계했고, 게리 네빌도 개막 직후 리버풀을 맨시티의 리그 2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았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리버풀과 맨시티의 ‘2파전’이 현실이 된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16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맨시티와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이번 시즌은 우승팀의 윤곽이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리버풀의 상승세를 걱정하지 않는다”던 더 브라위너는 “리버풀은 우리와 페이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반대로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승 팀을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부담은 없다. 우리의 경기에 집중하고 나아갈 것”이라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리버풀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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