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네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맨유는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버풀과의 더비 경기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승점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리버풀의 공세에 고전했고, 무려 세 골을 내주며 패한 것이다. 알리송의 실수로 제시 린가드의 동점골을 얻어냈지만, 맨유의 반격은 그뿐이었다. 보다 못한 네빌도 맨유에 쓴 소리를 던졌다.

네빌은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떠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맨유 보드진은 너무 순진하며, 무리뉴 감독에 대한 통제력도 잃었다”면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경우 엄청난 위약금을 지불해야하다는 것과 시즌 도중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도 문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마친 뒤에는 변화를 줄 거라고 확신한다”며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예상했다.

무리뉴 감독이 물러나더라도 문제는 산적해있다는 생각이다. “맨유 팬들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감독 문제였고, 루이스 판 할 감독 시절에도 감독 문제였다. 지금 무리뉴 감독 체제도 마찬가지”라던 네빌은 “그러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감독의 노력이나 클럽의 지원보다 훨씬 복잡하다. 전체적으로 개혁이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