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헥토르 베예린(24, 아스널)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스널은 1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22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날 아스널은 다소 변칙적인 3백을 내세웠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코시엘니가 중심을 잡고 좌우로 자카와 리히슈타이너가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 두 선수의 본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 다소 어색할 수도 있는 자리였다.

최근 수비진 줄부상에 따른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임시 방편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줄부상에 이어 경고 누적까지 겹치면서 가용할 만한 수비 자원이 매우 한정적이었다. 홀딩돠 마브로파노스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무스타피와 소크라티스가 경고 누적으로 나란히 결정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콜라시나츠마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위에 통증을 느껴 제외되고 말았다. 전문 센터백은 부상에서 돌아온 코시엘니 뿐이었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 베예린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카제트와 교체됐는데, 부상으로 밝혀졌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베예린이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확한 기간은 확인해봐야 하지만 적어도 몇 주 정도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나가던 아스널이 '수비진 줄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이날도 수비진의 실책으로 3실점이나 내주며 패배한 탓에 아스널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에메리 감독은 해결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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