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일리 메일 캡쳐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인종 차별과 유대인 비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첼시 팬이 이번에는 나치를 상징하는 현수막을 사용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주중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서 열린 비데오톤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L조 6차전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5승 1무를 기록, 6경기 무패로 32강에 올랐다.

첼시는 6경기 무패행진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순항하고 있지만 경기 중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첼시의 일부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을 향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며 논란이 됐다.

이날 헝가리 원정에서는 1,273명의 첼시 팬들이 찾은 가운데 일부 팬들이 경기 도중 토트넘 등 일부 클럽을 거론하며 유대인을 조롱하고, 경멸하는 단어를 사용하며 ‘유대인 비하’ 구호를 외쳤다.

올해 초부터 유대인 차별 근절 캠페인을 펼쳤던 첼시이기에 곧바로 성명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인종 차별, 종교 차별 발언은 대다수의 팬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 이런 발언들은 클럽을 부끄럽게 하는 일이다”며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고, UEFA도 곧바로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나치를 상징하는 현수막까지 등장한 것.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부다페스트 원정을 떠난 첼시 훌리건 ‘더 첼시 헤드헌터즈가 나치의 SS친위대를 상징하는 해골 문양의 휘장을 들고 경기장 밖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만일 이 현수막이 경기장으로 반입 됐을 시 UEFA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경기장 반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는 이들이 티켓 없이 부다페스트로 향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다행히도 해당 현수막이 소지품 검사를 통해 경기장 안으로 반입되지 못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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