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박항서 매직’이 통했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밤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동남아시아 국가 대항전) 결승 2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에서 3-2로 앞서며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1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겹경사도 맞았다.

이날 경기서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응우옌아인득이 원톱에 섰고, 판반득과 도흥중, 응우옌후이흥, 응우옌꽝하이가 그 뒤를 받쳤다. 이에 맞서 말레이시아는 4-4-1-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자쿠안 아드하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탈라하가 그 뒤에서 공격을 도왔다.

베트남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응우옌꽝하이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응우옌아인득이 깔끔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베트남은 기세를 몰아 전반 1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추가골을 노렸다.

말레이시아는 후반전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수마레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당반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베트남의 1-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합계에서 3-2로 앞선 베트남이 당당히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결과]
베트남 (1): 응우옌아인득(전반 5분)
말레이시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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