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우스만 뎀벨레(21, 바르셀로나)의 득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골로 선정됐다.

뎀벨레를 둘러싼 구설수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오전 11시로 예정된 팀 훈련에 무려 2시간이 지각해 화제가 됐다. 지각의 이유는 바로 늦잠. 뎀벨레가 허둥지둥 훈련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세션이 끝나고 동료들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옛날부터 뎀벨레의 지각은 유명했다. 밤을 새며 즐기는 비디오 게임이 주된 원인. 바르사는 뎀벨레의 게으름을 고쳐보고자 10만 유로(약 1억 3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지만, 나아질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재능 하나는 역대급이다. 지난 12일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득점 장면이 빛났다. 전반 7분,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작한 뎀벨레는 이내 수비수 두명을 제친 후 골까지 넣었다.

뎀벨레의 재능과 센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UEFA 역시 이 골을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골'로 선정하면서 뎀벨레판 악마의 재능을 인정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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