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바람은 소박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은 부디 새 경기장에서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토트넘은 2016-17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화이트 레인 구장과 결별을 선언했다. 대신 유럽 최고 수준의 시설인 '뉴 화이트 레인' 착공에 나섰다. 원래는 지난 9월부터 홈 경기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배수관이 터지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해 무기한 연기됐다.

좌석이 설치되고, 잔디가 깔리는 등 공정율이 80%가 넘어가면서 새구장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졌다. 하지만 내년 1월 13일에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처음으로 신구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 또 연기되고 말았다. 미뤄지는 완공일 때문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

포체티노 감독도 경기장이 빨리 완공되기를 바랄 뿐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린 우여곡절 끝에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는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16강 1차전을 새로운 경기장에서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새 경기장에서 펼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도 바라고 있다"며 빨리 경기장이 완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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