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캡틴’ 로랑 코시엘니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코시엘니는 새로운 페이지가 열렸다며 이를 악물었다.

아스널은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5승 1무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E조 1위로 32강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경기서는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코시엘니가 선발 출전한 것이다. 코시엘니는 지난 5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발을 헛딛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부상은 심각했다. 검사 결과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진단이 내려진 것이다. 결국 코시엘니는 수술대에 올랐고, 반년 넘게 회복에 전념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코시엘니는 후반전 나초 몬레알과 교체됐고, 70분 가까이를 소화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코시엘니는 14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결과뿐만이 아니라, 즐겁게 뛰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아주 행복하다”면서 “지금 나는 선수 커리어의 새로운 페이지를 시작한 것”이라고 기뻐했다.

아스널은 최근 롭 홀딩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코시엘니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막중한 책임을 진 코시엘니는 “어려운 시간이었고, 처음 겪는 큰 부상이었다. 그러나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정신적으로는 물론이며, 체력적으로도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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