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의 폴 포그바는 최근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에이스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유 출신 마이클 오언은 포그바가 다른 감독의 지휘를 받는다면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6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H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서 포그바는 펠라이니, 프레드와 함께 맨유의 중원을 맡았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예고했던 대로 포그바가 선발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간간이 번뜩이는 패스가 나오긴 했지만, 확신을 심어주기엔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포그바를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과거 맨시티, 리버풀 등에서 뛰던 크레이그 벨라미는 경기 종료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그바는 오늘 또다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포그바가 좋은 선수인지 잘 모르겠다”며 포그바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한 바 있다.

오언도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BT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약하는 오언은 12일(현지시간) “포그바를 안쓰럽게 여기지만, 포그바의 플레이를 보면 짜증난다. 그는 여전이 16세, 17세 선수가 경기를 배우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경기에서 너무 많은 나쁜 결정들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포그바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언은 “만약 포그바가 과르디올라나 클롭, 혹은 이들과 비슷한 다른 감독 아래서 플레이한다면, 세계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