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이현호 기자=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주세종이 '세트피스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부터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2019 AFC 아시안컵 대비 전지훈련을 치른다. 이날로 전지훈련 3일차를 맞이한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주세종이 취재진 앞에 섰다. 주세종은 ‘경쟁자들에 비해 이것만큼은 내가 자신 있다 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저의 희생으로 인해 팀 전체가 편하게 플레이하게 해줄 수 있다. 제가 궂은일을 맡으면 팀 전체가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주세종은 '희생하는 플레이'에 이어 “대표팀이 세트피스 득점이 적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정확한 킥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전날 훈련에서 주세종은 주 포지션인 중앙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풀백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에 대해 “(감독님의 의도를)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다”며 웃어보였고, “제가 미드필더지만 감독님이 저에게 따로 원하는 게 있어서 오른쪽 풀백에 두고 훈련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위치에서도 벤투 감독의 요구에 맞추겠다고 전했다.

주세종은 기성용, 정우영이 빠진 지난 11월 호주 원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주세종은 “벤투 감독님 축구가 재미있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느끼기에 배울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