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거친 태클로 비난에 휩싸인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이 직접 입을 열었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6차전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아슬아슬했던 경기였다. 이날 승리한 리버풀은 3승 3무 승점 9점을 기록, 똑같은 승점을 기록한 나폴리와 골득실, 상대전적도 똑같았으나 조별 리그 득점이 더 많아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거칠었던 경기였기에, 논란이 된 장면도 많았다. 전반 13분 반 다이크가 드리스 메르텐스한테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던 장면이 그러했다. 깊은 태클을 시도했고, 공을 먼저 건드린 뒤 메르텐스의 발목도 그대로 밟았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경고만 줬다.

이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드 카드를 줘야했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당사자인 반다이크의 생각은 다르다. 반다이크는 13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난 그 태클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접촉이 있었지만, 전혀 다치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태클이 깊게 들어간 이유도 밝혔다. 반다이크는 "공만 건들려고 했지만, 잔디가 젖어있어서 내 생각보다 더 많이 미끄러지게 됐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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