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이강인(17, 발렌시아)이 아쉽게 마르셀리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교체카드 3장에 포함되지 못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이강인은 13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6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교체 투입되지 못했다. 발렌시아가 쓴 교체카드는 가라이, 페란 토레스, 호드리구였다.

지난 7월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곧장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하며 착실히 1군 데뷔를 준비했다. 프리시즌 동안 1군과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시즌 개막 후 2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1군 경기 출전을 노렸다. 지난 8월 12일 레버쿠젠과의 친선경기에서는 헤더로 1군 데뷔골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2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강인에게 1군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0월 31일 에브로와의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또한 17세 253일의 나이로 한국선수 중 역대 최연소 유럽 무대 공식전 출전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달 5일 에브로와의 2차전 홈경기에 또 다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지난 11일, 맨유를 상대하는 발렌시아의 챔피언스리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아쉽게 출전이 무산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한편 한국인 최연소 UCL 출전 기록은 지난 28일 벤피카를 상대로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투입됐던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이 갖고 있다. 정우영은 19세 69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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