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첼시가 라힘 스털링을 향한 인종차별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팬 4명에 대해 홈구장 출입금지 조치를 실시한 가운데 첼시의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모든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지난 맨시티전에서 스털링을 향해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팬 4명에 대해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경기장 출입을 금지시켰다"고 발표했다.

첼시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승리에도 첼시는 웃지 못했다. 경기 후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전반 37분, 스털링이 공을 가지러 터치라인으로 다가갈 때 첼시 관중이 스털링을 향해 인종차별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이에 첼시와 영국 경찰은 사건을 즉각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첼시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스타디움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어떠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첼시의 미드필더 캉테도 모든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캉테는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 첼시는 모든 차별에 대해 반대하고 있고, 나는 모든 차별이 없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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