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이현호 기자=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 감독은 울산에서 각급 대표팀을 모두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U-23)은 12일 오후 2시 울산 미포구장에서 울산대 축구부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전, 후반 각각 다른 베스트일레븐을 기용한 김학범호는 최재영, 유주안, 김보섭, 김찬, 이상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테스트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다. 첫 연습경기에서 무엇을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승리보다는 경기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의 위치에 대한 걸 많이 체크하고 있다. 특히 골키퍼, 중앙수비, 공격수를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U-23 소집을 2차에 걸쳐서 진행한다. 먼저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1차 소집훈련에 24명을 불렀고,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2차 소집훈련에도 24명을 새롭게 부른다. 각각 5박 6일 동안 총 48명의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울산에서의 김학범 감독

이에 김 감독은 “소집할 수 있는 날짜가 많이 없다.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야 한다.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짧은 기간에 찾아야 해서 이렇게 소집했다. 각 5박 6일 일정이고, 그 안에 48명의 선수를 체크할 수 있어서 이렇게 테스트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울산에는 U-23 대표팀과 U-19 대표팀이 훈련 중이며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A대표팀도 이곳 울산에 있다. 총 3개의 연령별대표팀이 한 곳에 모였으며,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16일에 비공개로, 20일에는 공개로 진행된다.

김 감독은 이처럼 울산에 각급 대표팀이 모여 훈련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프로) 팀들이 쉬기 때문에 A대표팀도 연습상대를 찾기 힘들 것이다. 우리가 그 파트너를 해주면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U-19 대표팀도 우리가 파트너 할 수 있다. 저 같은 경우는 U-19 선수들을 관찰 할 수도 있다. 한 지역에서 이렇게 모이면 다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면서 한 곳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는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