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16강 진출이 좌절된 나폴리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리버풀전 패배를 인정했다.

나폴리는 12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선두에 올랐던 나폴리는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며, 파리 생제르망(PSG)과 리버풀에 16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나폴리는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이를 악물고 나왔고, 전반 33분에는 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나폴리가 한 골 차로 끌려갔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됐고, 후반 추가시간 밀리크의 결정적 슈팅마저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나폴리는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은 좋았다. 그러나 상대가 높은 지점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면서 중원에서 잦은 실수가 나왔다. 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엉망이었다”면서 “몇몇 선수들은 리버풀의 강도 높은 플레이에 고전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제 나폴리는 유로파리그로 무대를 옮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몹시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후회는 없다”던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가 배운 것을 이제는 유로파리그로 가져가야 한다”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의 아픔을 교훈삼아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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