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손흥민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터트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영국 축구팬이 뽑은 ‘이주의 골’로 선정됐다.

토트넘은 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펄펄 날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우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레스터의 골문 구석을 출렁였다.

이어 후반 13분, 손흥민은 알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고, 후반 29분, 토트넘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케인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감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인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골 장면에 대해 “항상 연습하던 위치이다”면서 “나는 그 위치를 좋아한다”고 득점 비결을 설명했다.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향해 많은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주의 베스트골을 주제로 투표를 실시했다. 손흥민의 레스터전 중거리 슈팅을 비롯해 맨시티전에서 나온 캉테의 골, 영의 풀럼전 골, 안데르손의 팰리스전 골이 후보에 올랐다.

영국 축구팬들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68,648표 중 31%를 득표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28%의 캉테였다.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손흥민은 오는 12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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