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2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차전 1-3 대패가 뼈아팠다. 하지만 부산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18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부산은 1무 1패로 서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격에 실패했다.

1차전 패배가 뼈아팠다. 1-3으로 뒤진 채 2차전을 맞이한 부산은 총공세를 펼쳤다. 전반 11분, 이재권의 날카로운 슈팅을 시작으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2분, 결실이 맺어졌다. 호물로의 크로스를 김진규가 마무리하며 서울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경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전에도 부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번번이 고개를 떨궜고,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에게 실점하며 결국 승격에 실패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18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부산은 1무 1패로 서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격에 실패했다.

부산은 2015 시즌 수원FC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덜미를 잡히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기업구단 사상 첫 강등이었다. 절치부심한 부산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상주 상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 부산은 고경민, 김문환, 호물로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고, 한 때 K리그2 선두도 넘봤지만 뒷심부족으로 다이렉트 승격에 실패했다. 특히 중앙 수비 자원들의 줄부상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에서 김명준이 부상에서 털고 돌아와 선발 출전했지만 1차전에서 퇴장당한 권진영의 부재가 아쉬웠다.

최윤겸 감독 역시 “부상자가 많아서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김문환 역시 “우리는 서울과 대등하게 싸웠다고 생각한다. 다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지지 말아야 승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부산 축구의 미래는 밝다. 비록 승격에 실패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왔고, K리그2 최다관중은 물론 풀스타디움, 팬프랜들리 상을 휩쓸었다. 김문환, 김진규 등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에 소녀팬들이 유입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부산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언급했다. 비록 승격에 실패했지만 부산의 2018년은 충분히 눈부셨고, 다음 시즌 승격을 다짐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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