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예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만큼은 아니다. 리오 퍼디난드(40)의 생각이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개막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비록 첼시에 지긴 했지만 맨시티는 여전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그 16경기 만에 이제 겨우 첫 패를 당했을 뿐,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16경기서 45골을 넣은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역대급' 반열에 넣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맨유에서 오랫동안 중앙 수비수로 뛰었단 퍼디난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T 스포츠'를 통해 "맨시티는 전술적으로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까지 봤던 EPL 팀들 중 가장 흥미진진하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팀은 2008년의 맨유다. 그때 우리는 모스크바에서 첼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했고, 리그 우승 트로피도 연달아 들었다"며 맨시티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건넸다.

퍼디난드가 말한 시절 당시, 맨유는 테베즈, 루니, 호날두 등 화려한 공격진을 내세워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물론 비디치-퍼디난드가 버티고 있는 수비도 상당히 뛰어났다.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는 팀이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맨시티가 지금과 같은 위용을 국제무대에서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역대급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 퍼디난드 역시 "그들은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팀"이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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